서론
가끔 이런 내 성장 지표를 기록해두는 글을 쓰는 것도 좋은 것 같다.
블로그를 너무 오래 방치해둔 것 같기도 하다..
이번 글은 디미고 1년간의 생활을 하면서 어떤 점이 성장을 했는지 기록하고,
또 다음 년도에 3학년이 될 나에게 "나는 2학년에서 달라진 게 뭐지?"하는 궁금증이 들 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작성한다.
본론
일단 해킹부터 말하자면 아주 많이 성장했다!(내세우기에는 아직 초라한 실력과 점수이지만...)
나는 디미고 입학할 시점에 파이썬 프로그래밍만 쫌 만져봤지 해킹과 IT의 지식이 거의 전무했었다. (학기 초 강 모 씨에게 정올도 해킹 대회냐고 물어봤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. + 해커톤이 해킹 대회인줄 ㅋㅋㅋㅋㅋㅋ)
하지만! 신입생 DIMI-CTF를 거치며 해킹에 흥미가 생겼고,(그때 거의 미쳐있었다.) 동아리 입부 시즌에 스텔스, 그리고 ST3P에 합격하면서 해킹에 더욱 더 가까워졌던 것 같다.
리버싱으로 분야를 정한 게 아주 운이 좋았다. 덕분에 선배들과 해킹 대회에 나가며 경험을 많이 쌓았고, 무엇보다 너무 재밌었다.
진짜 처음에는 ROL, ROR도 이해 못해서 쩔쩔 매는 와중에 친구들은 다 혼자서 이해해서 자괴감 들었던 것 같은데 현재 혼자서 분석하고, 재미를 느끼고,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을 보면 성장했다고 느낀다.
하지만, 현재 나의 크나큰 아픔이 있다.
바로, 대회에서의 실적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....
일단 워게임은 꽤 잘 푼다. 하지만, 대회로 갈 시에 다이나믹하게 큰 실적을 낸 적은 없다.
자주 개최하는 드림핵 CTF에서도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경우가 있다.
내가 상을 탄 대회는 육군 사이버보안경진대회, 중부대학교 CTF 정도인데, 육군 사이버보안경진대회는 goldleo1 친구가 캐리해서 2등을 하였고(0솔임 ㅠㅠ), 중부대학교 CTF는 그냥 문제가 좀 쉬워서 잘 푼 느낌이 들지만 올솔 해내지도 못하였다.
그리고 타 CTF(CCE, WaRP, LG u+ 시큐리티 해커톤, SSU-CTF, eleccon, Dreamhack Invitational Quals, Whitehat contest) 등에서 리버싱 올솔은 꿈도 꿀 수 없었다...
특히 CCE, SSU, 화햇콘에서 강하게 현타가 왔던 것 같다...
그리고 공부도 고민이 된다.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다. 열심히 공부한다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, 해킹도 좀 더 열심히 한다면 대회 수상이 가능할 것 같아 고민이 된다.. 아얘 BOB를 도전해볼까도 고심이 되는 문제 중 하나이다.
결론
2학년은 아주 바쁠 것 같다.
따라서, 큰 목표를 생각해보았다.
1. 리버싱
리버싱은 나의 큰 취미이다. 계속할 계획이다.
드림핵 리버싱 리더보드에 들어보는 것과 큰 대회에서 리버싱 문제를 올솔 해보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.
그리고 아직 나에게 리버싱이라는 것이 워게임과 CTF 밖에 없기에, 더욱 깊게 들어가여 컴퓨터 시스템과 리얼월드의 리버싱에 대해 공부하고, 내 진로를 탐구할 것이다.
또 게임 해킹 관련 공부를 할 계획이다.
다른 분야(pwn, web)도 해보고 싶다.
2. 공부
모의고사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목표이다.
아무래도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주된 임무는 공부이다.
공부를 좀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것이다.
고등학교 입학을 하던 시점의 내 다짐대로, 후회되지 않을 기억이 남는 고등학교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.